요즘 코로나 사태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일텐데요.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회장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아마존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제프 베저스 회장은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변화를 예측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구태의연한 질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왜 하지 않나.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다. 예측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 전략을 세우는 일이 더 쉽다. 사람들은 싼 가격과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을 원한다. 10년이 지나도 이는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전제에 집중해야 헛고생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런 곳에 돈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100년 전 사람들도 음식을 먹었고, 마을과 마을 간 장거리 이동을 했으며,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음식의 유통방법, 이동수단, 통신수단은 100년의 시간동안 계속 해서 바뀌었지만,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불황 등 경제 비관론이 제시되는 가운데, 우리 태권도인이 앞으로 생각해야할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왜 미국을 선택했는지, 이 곳에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태권도를 가르쳐 왔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내가 이것을 통해 얻고자 했던 궁극적인 가치, 목적이 보이지 않을까요?
한 가지 영상을 추천합니다. YTN 에서 제작한 당신이 몰랐던 태권도 이야기인데요. 해외 각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또 태권도를 전파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나의 삶과 태권도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