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상황이 시작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거의 모든 주에서 체육관련 시설이 리오픈된 상황이지만, 아직 정상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Back to School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상황이 안정되어 대면 수업이 가능해지길 기대했지만, 많은 주의 주지사와 학교 디스트릭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과 하이브리드(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병행) 모델을 제시하여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bc 뉴스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부모의 69%가 '코로나 때문에 개학해도 보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학교를 열었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청소년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결과를 보면 이 후 상황도 예측해 볼 수 있겠지요.
이 시점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님과 사범님께서 생각해 봐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부모들은 온라인 수업을 선택했지만 상대적으로 예체능 수업의 부재를 걱정할 것입니다. 특히 체육 부문은 실제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공간과 도구 그리고 선생님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수업으로 이미 진행하고 있는 태권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태권도 뿐만 아니라 기초체력과 유연성, 균형감 등 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운동을 함께 제공하여 학교 수업의 부재를 채워준다면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먼저 안전한 수업환경을 위한 도구, 이를테면 매트와 안전 장비 그리고 수업에 필요한 기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른바 홈짐을 만들도록 돕는 것입니다. 단지 아이들만을 위한 도구가 아닌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더 좋습니다.
두번째로 필요한 것은 수업 프로그램이겠지요. 그동안 태권도만을 위한 수업을 했다면, 좀더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기본적인 체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세부적으로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미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패밀리 수업도 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코비드19 상황이 모든 사람에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관장님, 사범님께서 우리 학생들에게,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지역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때인 것입니다.
이제 코비드19 상황 이전으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 없음을 우리는 이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언컨택드 시대를 살아가야할 우리는 태권도 관장으로서 태권도를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좋은스승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그냥 태권도 관장님 말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진 관장님으로서요.
힘든 시기에 서로를 지키며 상생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태권US 드림